<아줄레주 갤러리는 봄을 여는 전시로 4월 8일부터 한 달 동안 황도유(b.1987)의 개인전 <희랍 화첩: 서른세 송이>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연작은, 손이 지닌 불완전한 기능이 오히려 미완의 미감을 드러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착안된 ‘서른세 송이’ 연작의 기착점으로 

그동안 작가가 연구해왔던 아크릴 작품과 달리 납화로 그려진 풍경화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총 28점의 신작과 1점의 구작 페인팅으로 구성되며 이에 연계된 퍼블릭 프로그램과 도슨트 투어가 진행된다.>

황도유작가는 그동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그리고 서른세 송이 연작을 통해서 페인팅의 다양한 기법과 방식들을 보여주었다. 

본 전시에서 새로이 선보일 납화는 기원전 4세기 경 고대 희랍에서 유래된 가장 오래된 회화 기법 중 하나로, 열을 가해 액체 상태로 만든 밀랍에 안료를 배합하여 물감으로 이용한다. 

이렇게 완성된 물감은 지속적으로 열을 가하여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까다로움이 있지만, 

유채 물감처럼 불투명한 효과뿐만 아니라 엷거나 투명한 효과까지 낼 수 있어 색의 선명도가 높고 텍스처를 잘 표현해낼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하는 '서른세 송이'는 납화 특유 질감의 결과물을 통해 관객을 더 깊은 몽환의 세계로 인도한다. 

새로운 방식의 부드럽고 거친 표면의 대비, 고아한 발색, 은은한 반투명 광택이 작품의 미감을 차별화한다. 

화면 안의 '서른세 송이'는 이러한 미완성의 미감과 함께 흐릿한 경계와 군상에서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여, 작가가 이전에 형상화하였던 앨리스를 어디선가 발견할 수 있는 것만 같은 환상을 준다. 

이번 전시는 황도유 작가의 열세 번째 개인전으로서 주요 개인전은 김리아갤러리, 갤러리그리다 등에서 개최한 바 있으며 

프린트베이커리, 더현대서울점,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아트사이드 갤러리, 성곡미술관 코리아 투모로우 2015 등 다수 그룹전에 참여했다. 

Azulejo Gallery is delighted to show Hwang Do You (b.1987)'s solo exhibition "Book of Grecian Flowers" from April 8th to May 8th.

The exhibited series is a continuation of the artist’s Thirty-Three Flowers paintings, which are based on his belief that the incomplete function of the hand may reveal an unfinished aesthetic. Unlike most of his known acrylic paintings, the artist puts encaustic landscapes on display. The exhibition consists of a total of 28 new works and one old painting, followed by a public program and docent tour. 

Hwang Do You has shown various techniques and methods of painting through Alice in Wonderland series. Encaustic is one of the oldest painting techniques derived from ancient Greece around the 4th century B.C., which works from a liquid paint mixed with pigments and beeswax. The paint is difficult to maintain a constant temperature by having to continuously applying heat, but when it’s applied onto the surface, it shows its unique charm to express the texture well with a light or transparent effect as well as an opaque effect like oil paint. The new Thirty-Three Flowers series guides the audience to a deeper world of metaphysics through the results of a unique texture. The subtle contrast of soft and rough surfaces, elegant coloration, and translucent gloss differentiate the aesthetics of the work. Each scene creates a vague boundary and a strange atmosphere, giving the illusion that missing Alice could be found somewhere. 

This exhibition is Hwang Do You's 13th solo exhibition. His past solo shows have been held at a number of different venues including Kimreeaa Gallery and Gallery Grida, and group shows at Print Bakery, The Hyundai Seoul branch, Lotte AVENUEL, Artside Gallery, and Sungkok Museum Korea Tomorrow 2015.